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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한국의 스마트 도시에서 디지털 트윈 활용 사례

by info-bing 2025. 4. 8.

1. 한국형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트윈 기술의 접목 배경

한국은 국토 면적 대비 높은 도시 밀도와 빠른 기술 수용성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세종시와 부산시를 국가 시범 스마트시티로 지정하여 첨단 ICT 기술을 도시 운영에 직접 적용하는 도시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다.

디지털 트윈은 도시의 인프라, 건물, 교통, 환경 등 물리적 자산을 디지털 공간에 정밀하게 복제하고, IoT 센서와 클라우드,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연동하여 도시의 상태를 가시화하고 예측하며 자동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디지털 국토’ 및 ‘스마트 건설’ 전략과 함께 디지털 트윈을 도시 계획 수립, 재난 대응, 환경 모니터링, 교통 혼잡 해소 등 전방위 분야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 국토연구원 등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업에서 디지털 트윈은 정적 지도 기반의 GIS를 넘어서 실시간성, 상호작용성, 예측 가능성을 겸비한 도시 운영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지능화와 통합화를 실현하는 기술적 기반이 되고 있다.

한국의 스마트 도시에서 디지털 트윈 활용 사례
한국의 스마트 도시에서 디지털 트윈 활용 사례


2. 세종 스마트시티의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 운영 사례

세종특별자치시는 한국 스마트시티 정책의 대표적인 시범 도시로, 디지털 트윈을 도시 운영의 전면에 도입한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시는 5-1생활권을 대상으로 교통, 환경, 에너지, 건축, 방재 등 전 분야의 물리적 데이터를 디지털로 복제한 3차원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여기에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해 도시의 현재 상태를 시각화하고 시뮬레이션 기반 예측 분석 및 정책 실험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주요 적용 기능

  • 스마트 교통: 차량 흐름, 신호 체계, 보행자 밀집도 등을 반영한 교통 예측 시스템 운영. 혼잡 예상 시 대체 경로 자동 안내
  • 도시 개발 사전 시뮬레이션: 아파트 단지 개발 전 풍속, 일조량, 교통량 등을 시뮬레이션하여 적정 개발 계획 수립
  • 에너지 사용 분석: 주거지 단위의 전력 소비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상에 반영해, 효율적인 에너지 정책 설계
  • 실시간 재난 대응: 화재, 홍수, 지진 발생 시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재난 확산 예측 및 대응 경로 최적화

이와 같은 시스템은 단순한 데이터 시각화를 넘어서, 시민 안전 강화, 정책 결정의 정량화, 도시운영의 자동화 및 민첩성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 인프라, 탄소중립도시 설계와도 연계될 계획이다.


3.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트윈 기반 환경 관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낙동강 유역의 수변 지역을 첨단 수변 생태 도시로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환경 중심형 디지털 트윈 적용이 가장 두드러지는 사례이다. 이 도시는 전체 개발 전 단계에서부터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물’, ‘생태’, ‘에너지’를 핵심 주제로 하여 환경 요소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지속가능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적용 항목

  • 수자원 관리: 강우량, 유량, 수위,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여, 홍수 및 수질 악화 사전 예측 및 대응
  • 스마트 물순환 시스템: 하수 재이용, 빗물 활용, 식수 정화 과정 등을 디지털 트윈으로 시뮬레이션해 물 자원 최적 관리
  • 미세먼지 및 대기 질 분석: 바람 흐름, 도로 교통, 산업 배출 데이터를 통합하여 공기 질 분포 예측 및 경고 시스템 운영
  • 그린 인프라 시뮬레이션: 도시 내 녹지 확대 및 생태 복원 계획을 사전에 디지털 트윈으로 검토하여 생물 다양성과 탄소 저감 효과 분석

부산 스마트시티는 특히 ESG 기반 도시 설계와 운영 전략에 디지털 트윈을 결합함으로써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도시 개발과정에 내재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향후 수변도시, 저탄소 도시모델의 글로벌 전파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4. 서울시의 교통·안전 중심 디지털 트윈 실증 사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다양한 교통, 환경, 방재 분야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험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D 기반 시가지를 포함한 도시 전역의 정밀 디지털 모델 구축과 실시간 데이터 통합 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증 적용 사례

  • 실시간 교통 관리: GPS, 교통카드, CCTV 데이터를 통합한 디지털 트윈 기반 교통 시뮬레이션을 통해 특정 시간대 혼잡 구간 사전 예측 및 신호 체계 자동 조정
  • 지하 도시 인프라 모니터링: 상·하수도, 전력, 통신관로 등 지하 시설물의 위치 및 노후도 데이터를 3D로 시각화하고 위험도 평가 수행
  • 도심 재개발 사전 평가: 도시 재생 구역의 개발계획 수립 시 풍속, 조망권, 빛 반사, 교통 변화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
  • 재난 대응 및 안전 관리: 화재, 붕괴, 감염병 확산 시나리오를 가상 환경에서 재현하여 최적의 대피 및 대응 전략 수립

서울시는 이러한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 운영 기술을 향후 자율주행차 운영, 스마트 빌딩 통합 제어, 인공지능 기반 도시 정책 추천 시스템 등과 결합하여 도시의 실시간 운영과 예측 가능한 거버넌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 결론

한국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시 운영의 중심에 배치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스마트시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1. 세종시: 실시간 도시 운영·개발 시뮬레이션 기반 스마트 행정 실현
  2. 부산: 환경 중심 디지털 트윈을 통한 지속가능한 수변도시 구현
  3. 서울: 교통, 안전, 인프라 통합 관리를 위한 다중 실증 사례 진행
  4. 정책 연계: 국토계획, 재난대응, 에너지전환, ESG 행정 등과 유기적 통합

앞으로 한국형 디지털 트윈은 AI, 5G,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과 결합하여 실시간 대응형 지능도시 구축의 핵심 기술로 진화할 것이며, 이는 동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도시 전략의 모범사례로 발전할 가능성을 지닌다.